미국주식

2023년 6월 미국주식은 강세장 진입? 아직 약세장? - 경제신문 요약

티모 태산 2023. 6. 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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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S&P500이 4,293을 기록하면서 저점대비 20%가 올라서 기술적인 의미로 강세장에 진입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문가들은 강세장 Bull market 진입인지 아직 약세장 Bear market인지 엇갈린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근거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외 경제 신문을 보면 대단히 혼란스럽습니다. 같은 날짜에 발행된 신문에서, JP모건은 다시 약세장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골드만 삭스는 상승장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영문 기사들을 봐도 기술적인 강세장 진입을 얘기하면서도 진짜 강세장일까 하는 의문을 가진 기사도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외 기사와 뉴스외전 등의 경제뉴스를 통해서 듣고 배운 내용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의견도 달았습니다. 제 의견은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2~3개월 뒤 제가 예측한 내용을 보고, 어떤 근거로 그러한 판단을 했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기록한 내용입니다.

 

Wall Street Bull
Wall Street Bull

 

강세장 근거는 무엇일까요?

1. 저점 대비 20% 이상 주가 상승

일반적으로 저점 대비 20% 이상 주가가 오를 경우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평가합니다.현재 S&P 500 지수는 2022년 10월 저점인 3,577에서 20% 상승하여 9일 4,293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기술적으로 강세장을 의미합니다.

 

2. 양호한 기업 실적

강력한 비즈니스 성과 많은 기업이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업 실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S&P 500 지수에 대한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기업 실적 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운송 및 에너지 비용 감소와 달러 약세 등의 요인도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2023년 중반까지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3.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종료 예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지막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긴축 조치 완료에 시장이 우호적으로 반응함에 따라 이러한 상황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고용 지표를 보면, 5월 일자리가 약 34만 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월가 전망 19만명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미국 고용은 14개월 연속으로 월가 전망치를 뛰어넘는 숫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실업률은 지난 4월 3.4%에서 3.7%로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엇갈린 지표 때문에 금리 동결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4. 최소화된 변동성 (VIX 지수)

변동성 최소화 시장 변동성을 측정하는 VIX 지수는 최근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VIX의 수년래 최저치는 약세장이 아닌 강세장과 일치했습니다. 낮은 변동성은 상승 추세와 일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관찰은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시사합니다.

 

5. 긍정적인 경제 전망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GDP 전망치를 기존 0.4%에서 1%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업률은 4.1%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지표는 낙관적인 경제 전망은 주가 상승을 기대하게 합니다.

 

6. 인공지능 AI로 인한 기업들 주당 순익 (EPS) 향상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을 다양한 분야에 통합하면 전반적인 기업 주당 순이익(EPS)이 향상될 수 있다고 합니다. AI 기술의 도입은 S&P 500 지수의 Fare Value를 5%에서 14%까지 증가시켜 투자자의 잠재적인 평균 수익률로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즉, 지금 S&P500 주식을 사면 평균적으로 최대 14%의 수익이 기대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AI 개발을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기업이라도,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AI로 인해 생산성 향상과 실적 개선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Fearless Girl
Wall Street Fearless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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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근거는 무엇일까요? 

1. 이전 주가의 고점을 갱신해야 진정한 강세장 진입

일반적으로 주가가 저점에서 20% 이상 오를 때 강세장으로 간주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새로운 강세장을 선언하기 위해서는 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0% 하락하고 나서 20% 상승했다고 한다면, 이를 두고 강세장 진입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전 고점을 돌파하지 않았다면 아직은 강세장은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2. 소수 기업의 시가총액 편중 현상

월가 증시가 7~8개 종목에 의해 강한 편향성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미국 증시 전체를 실질적으로 나타내는 FT Wilshire 5000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현재 가중치는 10년 전과 23년 전 닷컴 버블과 비교됩니다. 2000년만 해도 상위 10개 기업의 점유율은 20.3%입니다. 현재 26%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현재 S&P 500 지수는 7개의 높은 시가총액 기술 주식이 이끌고 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페이스북의 메타, 아마존, 테슬라, 구글의 알파벳이 그 주식입니다. 이러한 편중 현상은 기업 전반적인 주가 상승이 아니므로 강세장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호주와 캐나다의 금리인상

호주와 캐나다는 미국보다 금리를 일찍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금리 인상을 하였습니다. 글로벌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은 한 국가만의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에 미국이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인플레이션 등의 지표가 좋지 않다면 다시 금리를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일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금리 인상을 멈추면 더 이상 금리 인상이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4. 인플레이션 변동성을 반영하면 주가 20% 하락 예상

JP모건은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500 지수가 다시 약세장으로 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주식시장이 인플레이션 변동성을 채권시장 수준까지 가격을 매긴다면 현재 주가 수준보다 20% 하락할 수 있다고 합니다.  JP모건의 전략가들은 현재 주식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는 향후 큰 수익률을 기대하며 현재 증시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직 이익을 낸 것은 아니지만, 순수하게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책정되었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이는 주가에 거품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5. 연준 금리인상 진행중

주식 시장이 바닥을 치고 강세장에 진입하는 시점은 확실히 경기 침체가 임박했거나 이미 시작되었을 때입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흐름이 강세장이라면 연준이 아직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강세장이라고 합니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더구나 이번 동결에도 향후 금리 인상 재개 전망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기존에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던 캐나다와 호주가 다시 금리를 인상한 것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합니다.

 

Chess

 

투자자들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진짜 하반기 주식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저는 미국주식을 몇 년간 경험하면서 나스닥의 대형 기술주들은 우상향 한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향후 전반적인 강세장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AI 주식들을 필두로 관련 주식들의 상승장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높은 AI 모멤텀과 미국 금리인상 마무리 국면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 현재 AI 관련 주식들이 다수 올랐다는 것입니다. AI와 직간접으로 관련 있는 기업으로 오르지 않은 대형주들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올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의 소수 기술주들이 전반적인 주식 상승을 주도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관련 기업들도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생성형 AI 관련주, AI를 활용하는 SaaS 소프트웨어 기업들, AI 확산과 성능을 뒷받침하는 데이터 센터, 시스템 반도체 및 메모리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상태라고 해야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AMD, Salesforce, TSMC 등이 있습니다. 향후 AI로 인해 AI 관련 이외의 기업들도 전반적으로 생산성이 상승한다면, 주가는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미국 금리인상은 마무리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뱅크런 사태 등을 보면 높은 금리에 따른 부작용이 숨겨져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용 지표도 엇갈린 전망이 발표되어서 금리 동결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스크는 여전히 있습니다. 호주와 캐나다는 미국보다 금리를 일찍 동결했습니다만, 최근 다시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한 국가에만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는 향후 미국이 다시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리스크 때문에 이번달 미국 금리 인상 여부를 보고 주가를 매입하면 리스크는 다소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는 경우 수익이 약간 줄 수는 있습니다. 

 

제가 전반적으로 대세 상승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전고점을 돌파해서 더 높게 상승할 수 있을지는 부정적입니다. 그러기에는 지금 금리가 부담입니다. 어떤 경제전문가께서는 지금 미국 증시를 이미 너무 많은 돈이 풀려 있어서 금리를 올려도 주가는 올라갈 것이다라고 하시는 분도 봤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높은 건 기술주 투자자들에게는 상승 여력이 적다고 여겨질 가능성이 높아서 과감히 투자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한편으로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랐다는 점도 있습니다. 주가가 단시간에 과열되면 반드시 과열을 식힐 것입니다. 그래서 이동평균선과 이격도를 활용해서 단기간 급등한 주식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주의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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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1. John Authers and Isabelle Lee, The 20% Up Rule "Bull Market Vs. Bear Rally", Bloomberg, June 6, 2023

2. 배수연 기자, JP모건 "증시, 다시 약세장으로 고꾸라질 수도", 연합인포맥스, 2023년 6월 10일(토) 발행

3. 방현철 기자, 골드만삭스 “지금 사면 14% 수익 나는 주식”, 조선일보, 2023년 6월 9일(금) 발행

4. 임하람 기자, BofA "약세장, 공식적으로 끝났다…뉴욕증시 강세장 진입", 연합인포맥스, 2023년 6월 10일(토) 발행

5. 정선영 기자, 골드만삭스 '연준 경제전망요약, 美GDP 전망치 1%로 높일 것', 연합인포맥스, 2023년 6월 10일(토) 발행

 

※ 위의 내용은 개인 성향이 반영된 의견입니다. 투자 시 하나의 의견으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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