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Oracle은 기업용 데이터베이스 시장의 절반 이상을 가진 시장 지배적인 기업입니다. 클라우드 관련 주식으로써 오라클가 어떤 회사인지, 어떤 사업을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기술주 클라우드 기업을 왜 알아야 할까?
시장 지배적인 IT기업들은 시장이 생성되는 초기에 빠르게 자신의 제품을 확산시키고 락인 Lock-In 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기업의 핵심적인 IT시스템이 일단 한 회사에 Lock-In이 되면, 기업 입장에서 웬만해서는 바꾸기도 제거하기도 굉장히 힘듭니다. 비용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들기도 하지만, 그런 일을 하기보다는 주력 사업에 더 집중하는 게 기업에 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 위와 같은 Lock-In 전략을 사용한 오라클이 있습니다. 오늘은 기업용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진 오라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내용 중에 익숙하지 않은 기술용어 나오면, 가볍게 "이런 게 있구나" 하면서 넘어가셔도 됩니다. 여기서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오라클이 데이터베이스 분야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우수한 기업이고 쉽게 다른 기업으로 대체되지는 않겠구나"입니다.
오라클은 어떤 회사인가?
오라클은 여러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라클 멀티 클라우드 제품군은 전사적 자원 관리(ERP), 기업 성과 관리, 공급망 및 제조 관리, 인적 자본 관리 등의 애플리케이션 제품군과 같은 다양한 필수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은 조직이 점점 더 디지털화되는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운영을 간소화하거나 자동화하여 기업 생산성을 향상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오라클의 인프라 기술은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와 MySQL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하여 많은 기업의 IT시스템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오라클이 IT시스템의 핵심이 되는 인프라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개발 툴 등을 포괄하는 미들웨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서 소프트웨어 개발 및 통합을 위한 강력한 플랫폼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 스토리지 및 네트워킹 기능은 오라클의 제품을 더욱 강화하여 기업에 확장 가능하고 유연한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오라클 투자 인사이트
[경험담] IT프로젝트를 위해 고객사와 이야기를 하다 보면, "대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보고 싶어요.", "데이터를 자유롭게 조합해서 보고 싶어요." 이러한 요구사항은 어느 프로젝트나 항상 나오는 요구사항입니다. 일반인 입장에서는 "당연히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IT컨설턴트 입장에서는 그렇게 쉬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대량 데이터, 흔히 빅데이터를 다루다 보면 필연적으로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관리하고 검색이 되게 하는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이러한 기술을 데이터베이스 관리 기술이라고 하는데요. 오라클은 이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분야에 있어서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 기업을 투자 관점에서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혹시 오라클 사업이 먼저 궁금하신 분은 아래 사업 분야부터 먼저 보시고 이 글을 읽으셔도 됩니다.)
생성형 AI를 위한 오라클 클라우드 성장 vs 치열한 경쟁
이 글을 쓰고 있는 2023년 6월 말에 오라클은 올해만 49%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특히, 오라클은 컴퓨팅 집약적인 AI 워크로드를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최적화하는 것으로, AI 분야에서 리더로 자리 잡기 위해서 노력중입니다. 혹자는 자리를 이미 잡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만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오라클은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생각하는 것을 거 같습니다. 오라클의 Gen2 클라우드가 생성형 AI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데 성공하면서, 2023 회계연도 4분기에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전년 대비 76% 증가한 14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당한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라클은 지난 회계연도에 87억 달러를 자본 지출에 할당하는 등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 확장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습니다. 오라클은 다수의 생성형 AI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으며, Cohere와 제휴하여 기업 고객을 위한 생성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오라클은 또한 넉넉한 무료 티어와 주력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의 무료 개발자 버전을 제공하여 개발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오라클의 전반적인 매출 성장세는 완만하지만, 특히 생성형 AI 워크로드에서 클라우드 비즈니스는 향후 확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 시장에서는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습니다. 아마존 AWS,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과 경쟁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Yahoo Finance와 The Motley Fool 등의 미국주식 전문 기사들을 찾아보면, 오라클이 생성형 AI 모델 학습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는 내용 글들을 다수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라클은 강력한 AI 모델 학습을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Oracle is winning big among companies needing cloud infrastructure to train powerful AI models."
관련 기사 링크: 2 Underdog Cloud Stocks for the Next Decade
오라클이 생성형 AI 모델 학습 시장에 특화해서 2023년과 같은 성장을 클라우드에서 보여준다면 향후가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 단기 급등으로 과열측면이라는 의견도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라클의 주요 사업 분야
그 회사의 주요 사업분야를 아는 것은 그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각 사업이 얼마나 시너지가 잘 나는 사업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어떤 사업이 현재 주력사업이고 그 사업이 시장 지배력이 높은지, 그 사업에서 얼마나 수익이 나는지 아는지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미래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사업이 어떤 사업이 있는 지도 중요합니다. 우선 오라클의 주요 사업 분야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클라우드 서비스: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 PaaS (Platform as a Service) 및 SaaS (Software as a Service)를 비롯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기업은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습니다.
2.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오라클은 위에서 강조드린 것처럼,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으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Oracle Database, MySQL 및 NoSQL Database와 같이 높은 평가를 받는 제품을 제공하여 기업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 관리 및 검색할 수 있도록 합니다.
3. 전사적 자원 관리(ERP): 오라클의 ERP 솔루션은 재무, 조달, 재고 및 기타 중요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효과적인 관리를 용이하게 합니다. ERP 제품군은 Oracle Financials Cloud, Oracle Procurement Cloud 및 Oracle Inventory Management Cloud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됩니다.
4.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오라클의 CRM 솔루션은 기업이 고객 상호 작용을 강화하고 강력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CRM 제품군에는 Oracle Sales Cloud, Oracle Marketing Cloud 및 Oracle Service Cloud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됩니다. 참고로 이 분야는 세일즈포스가 1위를 하고 있습니다.
5. 인적 자본 관리(HCM): 오라클의 HCM 솔루션은 기업이 인력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채용 및 온보딩에서 급여 및 혜택 관리에 이르기까지 Oracle의 HCM 제품군은 Oracle HCM Cloud, Oracle Talent Management Cloud 및 Oracle Workforce Management Cloud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합니다.
오라클의 사업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이 중심으로, 기업의 운영 효율화와 성장 촉진에 중점을 둔 사업을 하고 있는 전 세계적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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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 오라클 경험담
[경험담] "오라클? 그 회사는 한물간 회사 아니야?" 사실 얼마 전까지도 제가 가진 오라클에 대한 생각은 이러했습니다. 첫 직장에서 경영혁신 업무로 SAP ERP를 국내와 해외법인 도입하는 업무를 했기 때문에 기업 ERP 시장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는 SAP ERP는 오라클 ERP가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었기 결국 오라클은 결국 도태하겠구나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나 IT컨설팅 업무를 하면서 오라클 위상에 대해서 다시 들었습니다.
미국주식 투자 관점에서 오라클이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그동안 오라클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오라클이 어떤 사업을 하고 있어서 이렇게 잘 살고 있었던 걸까? 하면서 당장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우 놀라게 되었습니다.
오라클의 기업용 DB 시장에서 발 빠른 독과점 전략과 악명 높은 소프트웨어 가격정책은 다시 들어도 흥미로웠습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에 대해서는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IT 업계에서는 오라클은 많은 회사를 인수합병하는 것으로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개 DB인 MySQL이 오라클이 소유인 건 정말 이외였습니다. 저한테 오라클은 일단 Lock-In만 완료되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해가는 악착같은 기업 이미지입니다.
오늘 글은 AI 테마주 (AI 관련 주식)과 클라우드 테마주(Cloud SaaS 관련 주식)에 대해서 관심 있었던 분들 그리고 IT기업에 관심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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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1) Timothy Green, 2 Underdog Cloud Stocks for the Next Decade, Jun 20, 2023 at 9:40 AM, The Montley Fool published
2) 나무위키 오라클(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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