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 AI ChatGPT로 AI 시장이 매우 뜨거워졌습니다. 클라우드는 이 AI관련주 중 대표주인 엔비디아와 AMD가 포함되어 있는 산업입니다. 이번 글로 클라우드 시장을 이해하고 투자 전략을 어떻게 세울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제 업무 특성상 클라우드에 대해서 설명할 기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면 대게 클라우드 개념을 네이버 클라우드 또는 애플 클라우드처럼 데이터를 저장하는 웹서버로 많이 생각하십니다. 간혹 서버를 모아놓은 데이터센터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막연하게 알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AWS, 세일즈포스, 엔비디아, AMD, 인텔 등. 이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을 모르더라도 이 분야에는 이미 친숙한 회사들이 많이 보일 겁니다. 클라우드 이전에는 대부분 회사들이 회사 내부에 물리적인 서버를 두고 IT인프라를 자체 구축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이 서버에 사내 ERP 등의 시스템도 설치하고 데이터도 저장하면서 회사가 직접 관리합니다. 회사에 서버실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면 그곳이 바로 물리적인 서버를 두는 장소입니다. 이러한 물리적인 서버를 온프렘(On-Premise)이라고도 합니다.
클라우드는 이러한 IT인프라를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이미 구축해 놓은 것을 빌려서 사용하는 서비스입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회사 서버실에 있는 물리적인 서버를 없애고,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클라우드 서버에 사내 ERP와 같은 시스템도 구축하고 회사 데이터도 저장하면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클라우드는 서비스 모델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 이해가 쉽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모델별 분류
1. 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 : 네트워크, 스토리지, 서버와 같은 IT인프라를 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BTS 티켓을 구매하는 사이트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렸을 때, 서버나 스토리지 추가 구매 없이 유연하게 서버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실제 현업에서는 이 서버 용량을 증설하거나 추가하려면, 투자심의, IT인프라 구축 비용, 구축 인건비 등으로 시간과 비용이 정말 많이 듭니다. 더군다나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도 어렵고 예측도 어렵습니다. 그러한 면에서 이 클라우드 IaaS 사용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보안 취약성 문제나 데이터 관리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IaaS 서비스 회사는 아마존의 AWS(Amazon Web Service)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가 있습니다.
2. PaaS (Platform as a Service) : PaaS는 클라우드라는 인프라에 바로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실제로 IaaS를 도입했다고 해서 바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바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버 환경 구축에 필요한 운영체제, 미들웨어 등의 설정 업무와 유지보수 업무를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PaaS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클라우드 환경에서 바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PaaS를 사용하면 서버 환경 구축 등에 필요한 업무와 비용 없이, 본연에 업무인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데이터 관리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PaaS 서비스는 IaaS 서비스 사업자가 PaaS도 함께 제공합니다.
3. SaaS (Software as a Service) : SaaS는 마이크로소프트 Office365와 같이 웹 브라우저 상에서 특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웹 브라우저 상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Gmail과 같이 웹 기반으로 제공되는 이메일을 들 수 있습니다. 이 SaaS는 별도 앱 또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설치 없이 모바일이나 PC에 접속하여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Google Apps, 마이크로소프트 Office365, 네이버 클라우드,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등이 있습니다.
이 SaaS 서비스는 어느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에 따라서 다시 세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일즈포스 Salesforce는 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관계관리) 분야에서 대표적인 SaaS이고, 서비스나우 ServiceNow는 ITSM (IT Service management, IT서비스관리) 분야에서 대표 SaaS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메일, 메신저, ERP, HR 등 각 분야별로 대표하는 기업들이 있고, 이들 기업을 클라우드 SaaS 제공 기업으로 분류합니다.
4. 하드웨어 개발 및 공급 기업 : IaaS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을 만한 대형 데이터센터가 필요합니다. 이 데이터센터들에게 네트워크, 스토리지, 서버를 제공해 주는 업체들이 하드웨어 개발 공급 업체입니다. 예를 들어 메인 CPU와 그래픽카드 GPU는 엔비디아, AMD, 인텔이 있습니다. 서버용 메모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습니다. 네트워크 장비는 시스코시스템즈가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주식하는 사람 관점에서는 이 업체들은 클라우드 테마주이기도 하지만 반도체 관련주, AI 인공지능 관련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AI 인공지능 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고성능의 CPU, GPU, 서버용 D램 메모리 등으로 구성된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5. 데이터센터 임대 기업 : 이 기업들은 대형 데이터센터를 소유하고 IaaS가 필요한 회사들에게 임대를 해주는 기업입니다. 대표적으로 디지털 리얼티(Digital Realty)와 에퀴닉스(Equnix)가 있습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적인 데이터센터를 가지고 있지만 그 이외 기업들은 이 기업들을 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주식 관점에서 이 데이터센터 임대 기업은 일반적인 기술주로 분류하기보다는 부동산 REITs로 분류합니다. 대표적인 배당주입니다.
이 이외에도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지원하는 컨설팅 회사들과 SaaS에서 구동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이 클라우드 벨류체인 또는 클라우드 생태계에 있지만 클라우드 산업의 대표 기업들로 분류하기에는 직접적이지 않아서 여기서는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로, 이 글은 컨설팅회사와 IT회사에서 근무하면서 경험하거나 배운 내용들로 작성하였습니다만, 삼성증권에서 발행한 "클라우드 전쟁"에도 이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 상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아래 Download를 클릭하시거나, 구글 검색창에서 아래 전체 제목으로 검색해 보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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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삼성증권 글로벌주식팀 작성, "클라우드 전쟁 - 1조달러 클럽을 향한 왕좌의 게임", 2019년 12월 발행, p12~16 ▶Downl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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